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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Interaction of fashion : Dear my friends BAG

This story is about the TIME that we've shared. 

I made bags with old clothes, many pieces of fabric and leather abandoned, leftover subsidiary materials after production such as braids, zippers, tapes, etc. 

The bags which combine old and new history had been into daily lives of my favorite friends for 2 weeks. 

I captured the moments that the bags had been melted their lives by photos while they used them. And they put down some comments about bags with handwriting.

I put each photo and handwriting together, the records about the time that we've shared shortly had become a part of history of ours.

Bag is just bag no matter how expensive or rarely it is. But it could be a vehicle which conveys special meaning and memories for someone else. 

​건강상의 이유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했던 몇 개월, 예기치 않은 생황에 의해 일상의 많은 부분들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불편함을 경험한 나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간과한 주변의 작은 부분과 흘려버린 시간에 주목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거란 생각에 어지럽던 내 자신과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먼저, 작업실에 있는 물건들을 다시 보았다. 천과 가죽, 각종 부자재와 뭔지 모를 수많은 재료들과 옷가지들이 있었다. 

언젠가는 활용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가능성과  각자 나름의 시간과 추억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쌓여있는 짐들.  

방치된 이 재료들을 활용해 쓰임새있는 물건으로, 또 작품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입지 않았던 옷을 분해하고 조각 천을 이어붙여 가방을 만들었다.

10년전 입었던 바지,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과 가죽, 헝클어져 방치된 각종 끈과 지퍼, 작업실 구석에서 뒹굴고 있던 많은 재료들은 각각 본연의 용도와 묵혀졌던 시간이 합쳐진 새로운 물건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이 가방을 주고 1-2주일 동안 사용해본 후,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그 동안 나는 친구들의 일상에 내가 만든 가방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대부분은 친구들의 일상에서는 짐을 가득 담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 모습이 좋았다. 가방은 이렇게 편하게 막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과거 시간들이 엮어져 만들어진 가방과 친구들이 사용한 시간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의 공유 과정은 사진과 글로 기록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시간은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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